본문 바로가기
건강 비책

찬바람과 함께 찾아오는 건조함, 단순한 안구건조증일까?

by 쥬니야 2024. 12. 15.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피부와 눈이 건조해지는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납니다. 특히, 안구건조증은 흔한 문제로 여겨져 쉽게 넘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안구건조증이라고 치부하고 방치한다면 쇼그렌증후군이라는 심각한 면역질환의 신호를 놓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안구건조증과 쇼그렌증후군의 차이, 증상, 그리고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안구건조증 vs 쇼그렌증후군

안구건조증은 환경적 요인이나 일상적인 습관에 의해 발생하는 비교적 일반적인 상태입니다. 그러나 '쇼그렌증후군(Sjögren's syndrome)'은 자가면역질환으로, 단순한 건조 증상을 넘어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의 일반적인 원인

  1. 환경적 요인: 건조한 날씨, 난방기 사용, 장시간의 스마트폰, 컴퓨터 사용
  2. 생활 습관: 물 섭취 부족, 콘택트렌즈의 장시간 착용
  3. 나이와 호르몬 변화: 특히 폐경기 이후 여성에게 흔함

쇼그렌증후군의 특징

쇼그렌증후군은 침샘과 눈물샘 같은 외분비샘에 염증이 생기며,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희귀 난치성 질환으로 분류되지만, 약 100명 중 1명꼴로 발생할 정도로 생각보다 흔합니다.
이 질환은 단순 건조 증상을 넘어서는 특징을 보이며,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쇼그렌증후군의 주요 증상

1. 안구건조증과 유사한 증상

  • 눈이 자주 뻑뻑하고 이물감이 듭니다.
  • 빛에 민감하며, 눈물 분비가 극히 감소합니다.

2. 구강 건조

  • 입안이 자주 마르고, 물을 자주 마셔야 합니다.
  • 침 분비가 줄어들어 음식을 삼키기 어렵거나 구강 건강이 악화됩니다.

3. 전신 증상

  • 피로감, 관절 통증, 근육 통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심한 경우 림프종이나 폐질환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쇼그렌증후군, 왜 조기 진단이 중요한가?

쇼그렌증후군은 초기 증상이 안구건조증과 비슷해 조기 진단이 어려운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를 방치하면 분비샘의 영구 손상이 생기거나 림프종 같은 특정 암의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진단 과정

  • 눈물량 검사: 눈물 생산량을 측정하는 슈르머 검사
  • 항체 검사: 자가면역질환의 지표를 확인
  • 소타액선 생검: 침샘의 손상 여부 확인

안구건조증과 쇼그렌증후군 예방 및 관리법

증상이 심하지 않더라도 평소 관리와 예방은 중요합니다. 특히 쇼그렌증후군의 경우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1. 생활습관 개선

  • 눈 건강 관리: 눈을 자주 깜빡이고, 장시간 전자기기 사용을 피하세요. 인공눈물을 사용해 건조함을 완화하세요.
  • 구강 건강 유지: 자주 물을 마시고, 구강 보습제를 사용하세요.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정기적으로 구강 검진을 받으세요.

2. 건강한 식습관

  • 항염증 식단: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 견과류 섭취, 신선한 과일과 채소 섭취로 항산화 효과 높이기
  • 수분 섭취 증가: 하루 2리터 이상의 물을 마셔 체내 수분을 유지하세요.

3. 환경 관리

  • 실내 습도 유지: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세요. 난방기 사용 시 건조함을 완화할 수 있는 보습제를 사용하세요.

4. 스트레스 관리

  • 스트레스는 면역 체계를 약화시켜 자가면역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요가, 명상 등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세요.

 

건조함이 단순하지 않을 때

건조한 날씨에 흔히 겪는 안구건조증은 비교적 간단히 관리할 수 있지만, 지속적이고 심한 증상은 자가면역질환인 쇼그렌증후군을 의심해야 합니다.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시작하면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눈물샘과 침샘은 단순히 눈과 입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역할만 하지 않습니다. 이는 우리 몸의 면역 체계와도 밀접하게 연결된 기관입니다.


건조 증상이 오래 지속되거나 심각해지면 주저하지 말고 전문가를 찾아 조기에 진단받아야 합니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며, 눈과 구강 건강을 위한 작은 습관을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건강 비책] - 건선, 겨울철 만성 염증성 질환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