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에 튀어나온 혹, 결절종일까?

 

어느 날 손목이나 손등에 불쑥 튀어나온 혹을 발견했다면 ‘결절종(Ganglion Cyst)’일 가능성이 큽니다. 특별한 외상 없이 발생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크기가 변할 수도 있습니다. 일부 결절종은 별다른 증상을 유발하지 않지만, 혹이 커지면서 주변 신경을 압박해 통증이나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결절종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1. 결절종이란?

결절종은 관절이나 힘줄을 둘러싼 조직에서 발생하는 양성 종양으로, 손목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지만 손가락, 발목, 무릎 등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관절을 싸고 있는 막에서 부풀어 올라 피부 밑에서 덩어리처럼 만져지며, 크기는 콩알만 한 것부터 작은 알밤 크기까지 다양합니다.

이 혹은 내부에 점액 같은 젤状의 물질을 포함하고 있으며, 손을 자주 사용하면 크기가 커지고, 쉬면 가라앉는 경향이 있습니다.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며, 특히 10~30대에서 자주 나타납니다.

2. 결절종의 원인은?

결절종이 발생하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 반복적인 손목 사용: 장시간 키보드 사용, 무리한 손목 움직임 등으로 인해 손목 관절이 지속적으로 자극받을 경우 발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관절이나 힘줄의 미세 손상: 반복적인 압력이나 스트레스로 인해 관절막이 손상되면서 점액이 고이고 혹처럼 부풀어 오를 수 있습니다.
• 유전적 요인: 가족 중 결절종이 있는 경우 발생 확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3. 결절종의 주요 증상

결절종은 통증 없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크기나 위치에 따라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피부 밑에 부드럽거나 단단한 혹이 만져짐
• 크기가 변하거나 손목을 사용할 때 커지는 경향
• 주변 신경을 압박하면 통증이나 저림 증상 발생
• 손목을 구부리거나 움직일 때 불편함

4. 결절종의 진단 방법

의사는 일반적으로 신체검진과 병력을 확인한 후 초음파 또는 MRI 검사를 통해 결절종을 진단합니다. 간단한 검진으로 혹 내부가 투명한 젤状 액체로 차 있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정밀 검사가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5. 결절종의 치료 방법

결절종은 양성 종양이므로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거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경우 적절한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1) 비수술적 치료

• 관찰 및 경과 관찰: 결절종이 작은 경우 별다른 치료 없이 자연적으로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 주사 흡입술(천자술): 혹 내부의 점액을 주사기로 빼내어 일시적으로 크기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재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부목 착용: 손목의 움직임을 제한하면 결절종이 커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2) 수술적 치료

• 비수술적 치료로도 재발하는 경우, 외과적으로 결절종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 국소 마취 또는 전신 마취 후 혹을 제거하며, 재발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주변 조직까지 함께 제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수술 후에는 일정 기간 손목 보호대를 착용해야 하며, 무리한 손목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6. 결절종 예방 및 생활 습관 관리

결절종을 완전히 예방하기는 어렵지만,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 손목에 무리한 힘이 가지 않도록 주의하기: 장시간 컴퓨터 사용 시 손목 보호대 착용
• 손목 스트레칭 및 휴식하기: 오랜 시간 반복적인 손목 사용 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과 휴식 필요
• 충격이나 외상을 피하기: 무거운 물건을 들 때 손목에 부담을 줄이는 방식으로 들기

결론

결절종은 비교적 흔한 양성 종양으로, 심각한 건강 문제를 유발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하지만 크기가 커지거나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유발할 경우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정기적으로 관찰하면서 생활 습관을 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목 건강을 지키기 위해 올바른 사용 습관을 유지하고, 필요시 전문가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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